동아시아의 포스트제국과 문화권력
민족, 문화, 국경의 갈등
후쿠마 요시아키,마쓰다 히로코,히라노 가쓰야,왕유틴,신조 이쿠오,김동현,김남은,김웅기,김현아
이 책은 첫째로 포스트제국의 국민국가 체제하에서 민족, 젠더, 세대, 계급과 같은 ‘경계’가 사람의 이동, 기억, 신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둘째로 동아시아에서는 포스트제국으로 이행하며 ‘앎·지식’, ‘매체·문화’, ‘일상·생활’의 영역에 냉전이라는 긴장과 대립이 고착화되었고 제국의 질서와 권력이 단절되면서도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재생산되어왔다는 점, 셋째로 텍스트와 더불어 이에 국한되지 않는 목소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기억의 계승, 탈제국과 탈국가에 대한 욕망이 도리어 다양한 모순과 역설, 과잉과 균열, 소거와 망각 등을 가시적/비가시적으로 생성해왔다는 점, 마지막으로 역설적으로 전후 일본은 내외부의 타자에 대해 제국의 경험과 욕망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