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의 가능한 한 정보가 언젠가 전 세계의 진실과 연결되기를. 오키나와의 낡은 도서 자료관에 잠들어있는 수많은 기록. 중학생 때부터 자료의 정리를 돕고 있는 미나코는 세계 끝의 사람들을 향해 온라인으로 퀴즈를 출제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일’을 한다. 두 개의 태풍 사이에 끼인 날, 환상 속 미야코산 말이 나타난다…. 세계가 빠르게 바뀌는 지금, 끈질긴 기도가 절실하게 가슴에 얹히는 감동.
이미 국내에는 헤겔의 미학 강의들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를 토대로 헤겔 미학의 번역서들이 하나둘 출간되고 개별 연구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발표되어 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직 헤겔 미학에 대한 본격 국내 연구서는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십여 년간 헤겔 미학을 연구하고 번역도 하면서 발표한 연구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엮을 필요가 있다는 구상으로부터 나온 결과물이다.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시리즈를 한데 정리하여 모아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괴기행각’, ‘괴담특집’을 수집하여 최대한 원본의 형태 그대로 복원하고자 했다. 또한 삽화를 나란히 게시하여 ‘괴담’이 지닌 이미지 텍스트로서의 성격 역시 재현하고자 했다.
T.S. 엘리엇, 예이츠, 헤밍웨이 등에 영향을 준, 인류문명사를 시적 언어로 표현한 ‘시인의 시인’ 에즈라 파운드의 대작 『칸토스』 완역. 시인은 이 시에서 역사와 신화, 음악과 회화, 동양과 서양, 현대와 고전, 자본주의의 폐해와 진보주의의 허구 등 인류와 인간이 쌓아올린 모든 문화적 사회적 유산들을 아우르면서, 현대 문명의 비극을 노래했다.